6년 일하고 퇴사, 실업급여 신청 그리고 공허함2025년 7월 5일, 퇴직했다. 무언가 큰 구멍이 뚫린 기분이었다. 6년 넘게 개처럼 일했는데, 남은 건 두 달치 밀린 월급과 공허함뿐이었다.회사는 점점 어려워졌고, 급여는 밀리기 시작했다. 버틸 수 없었다. 버틸 이유도 없었다. 퇴직 신청을 하니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. 거기서 오는 씁쓸함이 참... 뭐랄까. 최소한의 예의라는 게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.회사 이야기 조금 하자면무리한 사세 확장은 결국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. 나는 강하게 반대했지만, 모두가 낙관주의에 빠져 있었다."지금 잘 되니까." "앞으로도 매출 나오면 문제없어." 이런 말들.나는 이 확장이 별 메리트도 없고, 투자 금액도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. 그 돈으로 차라리 우리가..